술 예찬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술을 내리셨나 보다
하루 하루
작은 매임에서
자유롭게 하고파
행복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게 하고파
사랑으로
심약한 자가
용기를 내어
새로 시작하는 힘을 얻고
소심한 자가
연인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도덕주의자가
인간의 부족함을 알고
포용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처음 만난 사이도
허물없이 대화하게 해 주고
외로움의 긴긴 시간을
웃음으로 떨쳐내는
힘이 되어 주니
항상
신의 사랑이
넘치지 않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