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에 대한 상식 - 1
겨울은 휴면의 계절이다. 휴면은 냉대, 온대에서 자라는 식물에게 꼭 필요한 생장과정으로 휴면기에 식물의 조직이 튼튼해진다. 겨울 휴면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
(1) 휴면온도
휴면온도는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란은 최저온도가 5℃에서 10℃ 정도면 적당하다고 본다. 물론 분에 올려 키울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보춘화는 최저 2-3℃에서 최고10℃ 이내면 적당하다고 보는 반면, 나도풍란(대엽풍란)은 보통 10℃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나도풍란의 경우 5℃이하로 떨어지면 탈수현상이 오게 되고, 다음해 봄에 회복된다 해도 원형이 뒤틀리고 쉬 노화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상품적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는 나도풍란이 잎이 두터운 남방계 식물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춘란 : 최저2-3도, 최고10도. 한란 : 최저5-8도, 최고12도. 혜란 : 최저7-8도, 최고15도. 풍란 : 최저 5도, 최고12도 정도 유지)
<겨울철 휴면온도 유지 방법>
방법 1 : 햇빛을 주되 창문을 개방하는 방법.
자생지 환경과 비슷한 조건이 될 수 있으나 기온에 따라 창문을 개폐하여야
하므로 난실에 사람이 상주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방법 2 : 겨울동안 햇빛을 완전 차광하는 방법.
난실의 온도변화가 심하지 않아 바람직한 방법이다.
(2)휴면을 시키지 않는다면?
만약 겨울철 휴면을 시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야생란을 난실에서 키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실내 온도가 높아 겨울에도 휴면을 하지 못하고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해동이 되고 난 뒤 다음과 같은 장해가 온다.
- 조직이 약해져서 병충해에 약하게 되고, 환경 적응능력이 저하된다.
-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잎의 노화현상이 빨리 온다.
- 정상적으로 잘 자라야 되는 시기에 잘 자라지 못하고 신아가 잘 붙지 않거나 신아 세력이 약하게 된다.
- 휴면이 잘 되지 않은 난은 개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개화가 된다 하여도 꽃수가 적고 꽃의 향기가 적다.
휴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낮의 온도관리이다. 식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온도는 한대식물이 약 10℃, 온대식물이 약 15℃이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낮의 온도가 15℃ 이상 지속되면 동면의 의미는 없어진다.
휴면에 대한 상식 -2
1)식물의 생장 조절 물질에는 생장을 촉진하는 옥신(auxin), 시토키닌(cytokinin), 지베렐린(GA) 등이 있는 반면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인 아브시스산( abscissicacid), ABA 등이 있다.겨울이 되면서 온도가 하강, 저온으로 접어들어 일정기간이 지나면 ABA의 수준에 비해 지메릴린의 수준이 상승하게 되어 휴면이 타파되고 그 후에 고온에 의해서 신아는 신장하고 화경은 추대되게 된다.
2) 휴면 타파
휴면 타파에 필요한 저온이 계속적(춘란인 경우 약 45-60일)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즉 야간 온도는 0-5℃, 주간 온도는 10℃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야간 온도는 저온이지만 주간온도가 15-20℃이상으로 높아지면 저온 처리 효과가 급격히 감소되거나 효과가 소멸된다.
3) 휴면에 필요한 저온 요구도
-춘 란 : 서리가 내릴 무렵(11월초)부터 이듬해 2월 즉 0-5℃에서 1개월 반 정도 (5℃에서 45일정도, 10℃에서 60일정도의 휴면기간 요구)
-한 란 : 개화기부터 2월초. 즉 5℃에서 1개월 반 정도
-보세란 : 11월 말부터 12월초(3-4℃) → 12월 중순(7-8℃) → 2월(15-18℃)이되면 개화가 된다.
-하란, 추란 : 10℃이하로 유지시켜 주되 5℃이하로 내려가면 냉해가 우려됨
저온 요구도 란?
식물의 종자나 눈 구조 등은 그 후의 생육 단계로 옮겨가기 위하여 휴면을하게 된다. 이때 휴면에서 어나기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하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즉 춘란 인 경우 5℃이하에서 1,000시간(42일) 또는 1,200시간(60일) 등 온도와 시간이 동시에 충족 될 수 있는 조건을 저온 요구 도라 한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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